링거온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찰나의 마주침으로도 강렬한 섬광을 발하는 것들.
그 빛이 쇠하여도 귓가를 맴도는 노래처럼 끈질기게 남아 아른거리는 것들.
시간에 마모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을 품어 기억과 함께 더욱 풍성해지고 깊어지는 유형 무형의 아름다운 존재들 말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Linger On은 The Velvet Underground의 노래, Pale Blue Eyes에서 따왔습니다.
영화 <접속>을 통해서든, 어느 누구를 통해서든 일단 우리 내면의 어디엔가에 입력된 후에는 어떤 계기로 ‘접속’만 되면 술~술 풀려나와 귓가에서, 입가에서 아른거리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이 노랫말처럼, 때로 우리를 기쁘게 하고 슬프게도 하지만 우리를 미치게도 만드는 존재들과 만나는 즐거운 놀이터를 꾸미고자 합니다.

내일을 위해 달리느라 늘 분주했던 우리, 가쁜 호흡과 지친 마음을 잠시 붙잡아 놓고
잊고 있던 ‘너의 푸른 눈동자’ 처럼 아름다운 것들과의 만남에서 향기로운 시간을 향유할 수 있기를,>
그 시간이 우리의 치진 발걸음을 다시 힘차게 내딛을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그런 특별한 무엇, 선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

Pale Blue Eyes
Sometimes I feel so happy
Sometimes I feel so sad
Sometimes I feel so happy
but mostly you just make me mad
Baby, you just make me mad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The Velvet Underground